* 아래 내용은 소책자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 묵상집’ 의 일부 내용입니다. 이 소책자는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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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2000)과 성모님(1986)께서 주신 묵상
<영광의 신비>
제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나는 내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모든 백성과 모든 민족을 위해 하늘의 문을 열었다. 오늘날 내 기도는 각 영혼이
거룩한 사랑의 메시지에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성모님: 나는
내 아들 예수님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고 내 영혼 깊이 느끼고 있었다. 그 최초의 부활절 주일까지도 나는 여전히 성금요일의
불행에 깊이 빠져 있었고, 나의 마음은 그분의 현존을 그리워했다. 우리는
해가 뜰 무렵 일찍이 무덤을 향해 떠났다. 지난 금요일에 너무 서둘러 매장을 하였기에 몇 사람은 그분의 시신을
더 잘 보존하고자 향유를 준비해 갔다.
골고타를 지날 때 동행자들이 나를
앞질러 갔다.
나는 그분이 십자가에서 내려졌던 자리에 잠시 멈춰 섰다. 거기엔 십자가가 세워졌던
빈 구멍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내 마음이 그분에 대한 그리움으로 불타올랐다.
내가 깊이 기도하고 있을 때 누군가
손을 나에게 뻗쳐왔다.
그것은 원수들에게 상처 입은 그분의 손이었다. 그분의 얼굴은 천상의 빛으로 빛났다.
내 눈물이 그분의 상처를 메울 때 그분은 미소를 지으시며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단지 잠시동안만 더 머무셨다. 그분께는 아직도 완수하셔야 할 임무가 남아 있음을 나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분은 오실 때처럼
급히 사라지셨다. 무덤을 향해 계속 걷는 내 마음은 부활의 환희로 가득 차 기뻤다. 살아계신 참 하느님께 모든 찬미!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찬미! 알렐루야!
제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나는 내 사도들과 어머니에게 세상 끝 날까지 그들과 함께 있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났다. 그러니 천사의 양식인 성체 성사의 신비 안에서 내가 아직도 너희와 함께 있음을 깨달아라.
이런 차림새 안의 나를 알아보아라.
성모님: 하느님의 다른 모든 기적들처럼 예수님의 승천도 조용히 이루어졌다. 거기에는
화려한 음악 연주도 눈물어린 작별도 없었다. 우리가 베다니아 마을을 향해 가던 도중 그리스도께서 멈추시더니
우리를 돌아보셨다. 그분의 몸이 태양처럼 빛나고 그분의 다섯 상처는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났다.
그분은 손을 들어 마지막 축복을 주시고는
사랑이 넘치는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셨다.
서서히 그분은 지상으로부터 떠오르셨다. 그분이 아버지께로 올라가실 때 구름이 그분의
발 밑으로 모여들더니 빛을 발했다. 하늘이 열릴 때 그분은 온 세상을 감싸 안으시려는 듯 두 팔을 활짝 벌리셨다.
나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승리의 기쁨으로
그분을 맞이하셨음을 알고 있다.
뒤에 남겨진 우리는 그 순간 슬픔 대신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느꼈다. 갑자기 천상적
존재 두 명이 나타나 우리에게 남겨진 사명을 계속하라고 격려하셨고, 우리는 이를 실행하였다.
제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성령께서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모여 있는 사도들 위에 갑자기 내려오셨다.
같은 성령께서 오늘날 너희들 마음 안에서도 일하시도록 허락해 드려라. 거룩한 담대함에
너희 마음을 열어라. 지붕 꼭대기에서, 그리고 너희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거룩하고 신성한 사랑의 메시지를 선포하여라.
성모님: 사도들과 예수님의 친지들, 그리고
나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커다란 방에 모여 있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이 겪으신 것과 같은 운명이 자신들에게
닥칠 것을 염려하여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이 중에는 마음이 혼란한 사람들과 단순히 예수님의 육체적 현존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가 기도하고 있을 때 바깥 공기가
아주 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기가 휘돌기 시작했다. 이 미풍은 곧 솔솔 부는 바람이 되어 거기 모인 사람들 사이를 스치고
지나다녔다. 이 바람에 스친 몇 사람이 잠이 든 듯 쓰러졌다. 이 성령의
바람이 각 사도들에게 닿자 불꽃 모양의 혀들이 그들의 머리 위에 나타났다. 그러자 그들은 죽은 사람처럼 바닥에
주저 앉았다.
나 역시 꽤 오랫동안 성령 안에서
잠들어 안식을 취했는데,
그때 하느님 오른편 옥좌에 앉아서 나에게 미소를 보내고 계신 내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보았다. 내 영혼은 그분을 향한 사랑에 너무나도 몰입하여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우리 모두가 깨어나
정신이 들기 시작할 무렵 우리는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기로 약속하신 선물 즉, 거룩한 파라클레토스,
나의 신성한 정배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분의 현존을 기다리며 슬퍼하던 사람들이
기쁨에 차서 일어났다.
그때까지 깨닫지 못했던 진리에 대한 지혜와 지식이 생겨나 모든 혼란이 사라졌다. 성령께서는 이제 사도들의 두려움을 없애시고 그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그들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길거리로 뛰쳐나갔다. 그들이 말할 때 청중은 자신의 언어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모두 그 메시지를
알아들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 보편된 교회의 시작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찬미!
제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내 어머니는 몸과 영혼이 하늘로 올려지셨으니, 이는 잉태되신 순간부터 어머니 성심 안에 있는 사랑에 흠이 없으셨던 까닭이다. 어머니 안에는
노여움이나 질투, 용서하지 못함이 없었다. 어머니의 성심은 하느님의
거룩하고 신성한 뜻이다. 어머니 성심 안에 있는 거룩한 사랑을 지금 이 현 순간 본받도록 하여라.
성모님: 그날
예수님의 많은 친지들과 식탁에 앉아 있을 때,
나는 가끔 그랬던 것처럼 그분이 몹시 그리웠다. 그날은 그런 감정이 어느 때보다
더 강렬했다. 내 영혼이 그분의 신성한 현존을 그리워했기에 나는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었다.
마침내 나는 큰 평화가 나에게 다가옴을 느꼈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잠이 들어 이번에는
다시 깨어나지 않았다. 나의 영혼은 재빠르게 그분의 하늘 나라로 올라갔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분 현존의 빛 속에서 기뻐할 수 있었다.
이제 내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은 순결한
내 몸이 무덤에서 썩는 것을 허락치 않으셨다.
그분은 대천사 가브리엘과 나의 사랑하는 수호천사를 불러 내 몸을 하늘 나라로 가져오라고 하셨다.
내 몸이 천사들의 날개를 타고 하늘나라로
오는 것을 보고 내 영혼은 많이 기뻤고 행복했다. 천국의 입구에는 천사들 대신 요셉 성인과 예수님이 마중나가셨으며,
낙원의 문을 거쳐 이 순결한 지성소를 천국 안으로 가져오셨다. 그곳에서 모든 이가
찬미하는 가운데 내 몸과 영혼은 다시 하나가 되었다.
그분께서는 나에게 큰 은총과 최고의
선물을 베푸셨다.
지금 나는 세계 여러 곳에서 몸과 영혼이 함께 발현하여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 인류를 위한 예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 모든 찬미!
제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천상의 모후 그리고 지상의 모후로서 내 어머니께서는 자녀들이 천국에 도착하기를
기다리신다. 어머니를 시중드는 수많은 천사들이 어머니 발 앞에 엎드려 절한다. 어머니께서 천국을 거니실 때 천사들이 사랑의 홀을 들으신 어머니의 팔을 부축하고, 입고 계신
망토를 들어드리면서 어머니께서 걸음을 멈추시면 살며시 어머니 둘레에 내려 놓는다.
성모님: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거룩한 권위로 나의 무염시태를 확고히 정하셨기에 나는 많은 은혜를 입었다. 나는
그분에게 어떠한 것도 거스르지 않는 순종하는 딸이었다. 나는 아들 그리스도에게는 티 없이 깨끗한 거처이며
사랑하는 어머니였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계획에 기꺼이
따를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정배를 나에게서 찾으셨다. 그러므로 나의 승천 이후 하느님께서는 큰 은총을 베푸시어 나를 하늘과
땅의 여왕으로 삼으셨다.
나는 하느님이 내리시는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며 인류의 공동 구속자다.
나는 모든 인류를 지극히 사랑하는 내 아들 예수님께 인도하여 그분의 왕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나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아쉬운 것이 없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