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린 자매님의 수호천사인 에즈라 천사가 주신 ‘하느님의 신성한 뜻’ 에 대한 묵상 (12/5/08 – 12/8/08)

<환희의 신비>

가브리엘 대천사는 성부의 영원하고 신성하신 뜻과 완전하고도 완벽한 일치를 이루신 마리아 안에서 신성한 사랑이 육화되어 거하실 완벽한 거처를 보았습니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마리아가 하느님께서 당신의 어머니가 될 분으로 선택하신 바로 그분임을 알아보고 그분께 다가갔습니다. 항상 신성한 사랑 안에서, 그리고 신성한 사랑을 통해 모든 것을 행한 마리아는 자신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마리아는 사촌 엘리사벳을 방문하라는 대천사의 말씀에 따라 신성한 말씀을 태중에 깊숙이 모시고 여행길에 오릅니다. 마리아는 어디를 가시든, 무엇을 말씀하시고 생각하시고 행하시든, 언제나 하느님의 신성한 뜻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십니다. 더욱이 이제는 신성한 뜻이 그분의 태중에 살아 계시기에, 마리아는 아무리 많은 고난을 겪어도 결코 불평하시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신성한 뜻이자 말씀이 사람이 되신 분을 지극히 초라한 장소인 마굿간에서 낳으십니다. 마리아와 요셉 성인은 좀 더 마땅한 거처를 찾고자 노력하지만 거절당하는 고통을 겪습니다. 오늘날에도 신성한 뜻이 세상에서 얼마나 자주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 거절당하고 있는지 보십시오. 신성한 뜻이 세상에서 귀하게 여기는 유일한 것은 인간의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의 문이 얼마나 자주 하느님의 뜻을 거절하는지 보십시오.

그날 성전에서 시므온과 안나가 아기 예수님이 그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바로 그 구세주이심을 알아보았던 것은 하느님의 신성한 뜻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베푸시는 뜻 (Providing Will)’ 에 마음을 활짝 열고 있었던 그 두 사람은 아기 예수님을 구세주로서 영접하였으며, 시므온은 영원하신 말씀을 팔에 안고 예언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때로는 십자가이며 때로는 승리입니다. 마리아와 요셉 성인은 삼일 동안 예수님을 잃는 십자가의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화를 내지 않았으며, 십자가를 받아들임으로써 그 십자가에 내맡겼습니다. 그분들은 인내하며 하느님의 뜻이 그분들에게 온전히 드러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분들이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았을 때, 비로소 승리가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겸손하게 요한으로부터 세례받는 일에 순종하셨습니다. 요한의 사명은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준비하기 위해 사람들을 회개로 이끄는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하느님의 뜻은, 사람들이 다시 한번 회개하고 세상에 만연한 온갖 악에 대한 보속을 바치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선교사업을 통하여 주님의 재림의 길을 준비하고 신성한 자비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신성한 사랑의 계약을 세상에 주고 계십니다.

당신 어머니의 청을 들으신 후,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첫번째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거룩한 마리아는 하느님의 신성한 뜻과 너무나도 완벽하게 일치되어 계시기 때문에, 당신의 사랑하올 아드님께 무엇을 청해야 하고 또 어떻게 청해야 하는지를 알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뜻은 이 거룩하고 신성한 사랑의 메시지들이 가는 곳마다 함께 하십니다. 이 메시지들이야말로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복음 메시지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이 메시지들은 온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무한하신 지혜로 거룩한 변모의 기적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믿음을 혹독하게 시험당하게 될 목전에 임박한 어려운 시간에 대비하여 그곳에 있던 사도들의 믿음을 확고히 해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 하느님께서는 의심하는 이 세상에 거룩한 사랑의 피난처이자 신앙의 보호자이신 마리아를 악이 창궐하는 이 시대에 피난처와 은신처로서 주셨습니다.

다른 어떤 진리보다도 이 세상은 거룩한 성체 안에 살아 계시는 예수님에 대한 진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성체 안에 모든 진리이신 하느님의 신성한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외아드님까지도 완전히, 그리고 완벽하게 당신 아버지의 신성한 뜻에 내맡기셨습니다. 게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영원하고 신성하신 뜻에 내맡기셨으며,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신성한 사랑으로 내맡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임박한 운명적인 고통을 거두어달라고 성부께 청하지 않으실 수 없었지만, 결국 당신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때로는 쓰라림을 주기도 하지만, 위로를 주시지 않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이 당신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셨을 때도 한 천사가 내려와 그분을 위로해 드렸습니다.

게세마니 동산에서 당신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신 후, 예수님께서는 결코 후회하거나 뒤돌아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신성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느님의 뜻에 내맡기는 당신의 순명에 수많은 영혼들이 의존하고 있음을 아시고 매서운 채찍질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실 때 당하신 모욕을 아무런 불평없이 참아내실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깊은 겸손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묵상에서는 겸손과 사랑이 함께 가장 잘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든지 이 박해를 중지시킬 수 있었지만 아버지의 뜻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그렇게 하기를 허락치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아버지께서 당신의 넘어지심과 당신이 당하신 고통 그 모두를 영혼들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하심을 알고 계셨습니다. 십자가의 무게 아래, 예수님께서는 당신 아버지의 신성한 뜻의 도구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매 발걸음은 신성한 사랑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는 발걸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려 있게 한 것은 못들이 아니라, 매 현 순간 안에 존재하는 당신 아버지의 뜻에 대한 그분의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든지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 있었지만, 영원하고 신성하신 뜻에 대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깊고도 깊은 사랑을 당신 성심 안에 품고 십자가에 매달려 계셨습니다.

주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은 죄와 죽음에 대한 그분의 확실한 승리였습니다. 그 순간 그분께서는 모든 백성들과 모든 민족들에게 천국의 문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하시는 동안 당신을 반대하던 모든 이들에게 부활하신 영광스런 모습으로 나타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만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성부의 신성한 뜻이었습니다. 신성한 뜻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존중하며, 그 안에 거하십니다.

주님의 승천은 주님께서 승리에 싸여 영광스럽게 천국으로 귀환하신 일을 말합니다. 이 승리는 영원하신 아버지의 신성한 뜻 안에서 그리고 그 뜻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영원한 현재인 분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지금껏 어느 인간도 알 수 없었고 또 앞으로도 알지 못할 그런 지극히 순수한 사랑으로 감싸 안으셨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겸손한 탄생과 복음 메시지 전파의 장애물들, 수난과 죽음, 부활, 그리고 최종적으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천국으로의 귀환이라는 신성한 사랑의 순환이 완성되었습니다. 매 순간이 하느님의 신성한 뜻이었습니다.

신성한 뜻에 따라 초기 교회가 성령의 힘에 의해 갑자기 강화되었습니다. 두려움이 사도들의 마음에서 떠나서 더이상 복음을 전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신성한 뜻은 이제 이 메시지들을 통해 이기적인 사랑에 깊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세상에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들이 이 선교사업을 승인해 주기를 먼저 요구하며, 하느님의 이 손길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신성한 사랑을 가장 완전하고도 완벽하게 사신 마리아는 영원하신 아버지의 뜻에 의해 몸과 영혼이 천국으로 들어 올려지셨습니다. 마리아는 이미 아주 친밀하게 성부의 뜻과 일치되어 계셨기 때문에 성부의 부성적인 사랑은 더 이상 시간이나 공간의 구애를 받으며 마리아와 떨어져 계실 수가 없었습니다.

천상에서 마리아는 천상과 지상의 여왕으로서 마땅한 유산인 왕좌에 앉아 계십니다. 그분의 왕관은 ‘성부의 영원하고 신성한 뜻’이며, 그분의 왕좌는 ‘그분의 티 없으신 성심과 모든 사랑의 성심이신 하느님 아버지의 성심과의 일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