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에 묶여 계신 예수님, 저는 무거운 사슬과 밧줄이 내리누르는 당신 목에 입맞춥니다.이 밧줄과 사슬은 당신 가슴에서 등뒤로 돌아가고, 팔 언저리를 통과하면서 당신을 기둥에 단단히 묶어 두고 있습니다. 너무 꽉 묶인 손은 벌써 부어오르고 꺼멓게 죽은 색이 되었으며, 군데 군테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묶여 계신 예수님, 저로 하여금 당신을 풀어 드리도록 허락하소서. 그리고 당신께서 묶이기를 좋아하신다면 사랑의 사슬로 묶어 드리겠습니다. 이 사슬은 감미로운 것이어서 고통을 끼치는 대로 위로를 드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당신을 풀어드리면서 당신의 목 속으로 녹아들어 당신과 함께 모든 집착들을 보속하고, 누구에게나 당신 사랑의 사슬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의 가슴 속으로 녹아들어가서 사람들의 냉담함을 보속합니다.
모든 사람의 가슴을 당신 사랑의 불로 채우려는 것 입니다
당신께서는 너무나 많은 불이 있어서 더 이상 품고 계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루이사 피카렛타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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